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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짜리 책장/누구의 꿈

다이어트에 미쳤을 때 했던 삭센다 후기(feat. 가격, 부작용, 효과)

by 유히후 2022. 6. 14.

다이어트를 오래 하다 보니 식욕이 미치도록 폭발할 때가 점점 많아졌다. 그 시기가 한 번 오면 일주일 정도가 흘러있었다. 몸이 무거워지니 살이 찐 게 느껴졌고, 이 사실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렇게 폭식증이 터졌다가 후회하며 절식하는 행동의 반복으로 몸이 굉장히 망가졌다. 그렇다 보니 적게 먹고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기 시작했고 결국 삭센다를 시작하게 되었다.



효과를 많이 봤다는 사람들의 말에 혹해, 병원에서 처방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처방받는 건 어렵지 않았다. 나는 10만 원으로 처방을 받았는데 지인 찬스로 처방을 받으면 가격을 더 낮춰 처방받을 수 있다고 하니 지인이 있는지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주관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삭센다 투약 방법


삭센다는 꼭 냉장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아침 공복에!! 투약하며 하루에 한 번만 한다. 공복이 아닐 경우 구토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병원에서도 강조를 했다. 주사는 항상 놓는 그 시간에 놓도록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삭센다는 자기가 주사를 놓는 약물로 피하지방이 두꺼운 곳, 주로 배꼽 주변으로 주사를 놓는다. 얕게 주사하면 통증이 생기고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잘 확인하고 주사해야 한다. 알코올 솜을 사용해 배 주변을 한 번 닦고 그곳에 니들로 주사한다.




삭센다 원리


삭센다는 당뇨 치료제로 나왔다가 체중 감소에 효과가 좋아 다이어트 주사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삭센다를 주사하면 12시간 정도 효과가 있는데 12시간 동안 속이 좋지 않고 구토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음식 생각이 나지 않으며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이 난다. 자연스레 식사량이 줄어들고 먹고 싶은 생각이 많이 나지 않기에 살이 빠지는 원리이다.




삭센다 부작용

나는 처음에 삭센다를 맞기로 마음먹고 제일 무서웠던 게 자가 주사였다는 점이었다. 스스로 주사를 놓을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두려웠으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하니 눈 딱 감고 시도를 해보았다. 걱정과 달리 구매했을 때 삭센다와 함께 주는 니들은 살짝 따끔한 정도로 많이 아프진 않았다. 초반에 0.6mg, 1.0mg을 주사했는데 효과가 하나도 없어서 속도 괜찮았고 밥도 잘 먹었다. 다음날 용량을 늘려 1.2mg 주사했는데 와. 속이 너무 안 좋아서 토할 것 같았다. 주사할 때는 느낌이 없으나 1~2시간 정도 지나니 속이 너무 안 좋았고, 얼굴이 잿빛이 되어서 주변 사람들이 아프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속이 죽을 맛이니 당연히 점심시간이 되어도 밥을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김밥 하나를 겨우겨우 삼켰다. 그날은 매스꺼움과 두통으로 하루의 절반을 보냈고 저녁쯤이 되어서야 주사의 효능이 점점 줄어들면서 괜찮아졌다.
그리고 간혹 명치를 누군가 때리고 간 것처럼 아픈 느낌도 났고, 주사를 놓은 부위에 매일 멍이 들었었다. 그리고 식욕과 함께 에너지가 사라져서 일을 할 때 힘들었다.





삭센다 효과


나는 2주 정도 삭센다를 주사했고 꾸준히 놓는다면 효과가 있을 법하다. 나는 아침 공복 7시에 주사를 하였는데 효과가 12시간 정도 지속되다 보니 활동시간에 밥 생각이 나지 않아 밥을 거의 안 먹고 간식을 찾지 않았다. 그러나 저녁쯤에 안 좋았던 속이 점점 내려가고 배고픔이 느껴져 과식을 했고 다이어트에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주변 지인 중에는 효과를 본 사람들이 더 많다. 대부분 보통 체중보다는 과체중인 사람들이 많았다.




하고 싶은 말

지금 다이어트를 그만두고 그 당시의 나를 되돌아보면 왜 그렇게나 했을까 싶다. 한 달 정도 사용 가능한 삭센다가 가격이 싼 것도 아니었고, 안 좋은 속을 달래며 하루를 보내다가 저녁에 과식을 했었는데 다이어트에 효과가 하나도 없던 것이다. 살을 빨리 빼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딱 한 달만 사용하기를 권하며 웬만하면 다이어트를 그만두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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