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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짜리 책장/돌고래의 꿈

[책]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리뷰

by 유히후 2022. 6. 16.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예전에 어디선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제 경험상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유일한 차이점은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단지 지나치게 우쭐댄다는 정도입니다.”




보자마자 깔깔대며 박수를 쳐댔는데 이 사람이 너무나 내 편이었기 때문이다. 미라클 모닝 붐이 일어나면서 나도 그 사이에 끼고 싶어 여러 번 노력을 했다. 한 번에 일어나지 못할 것이 뻔하기에 4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여러 개의 알람도 맞춰보고, 알람몬 어플도 깔아보고, 핸드폰을 멀리도 놔보고. 근데 모든 게 허사였다.

왜냐면 나는 아침잠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침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저녁을 이야기한다. 그렇다. 저녁을 잘 보내야 즐거운 아침을 보낼 수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저녁형 인간인 나에게 아주 딱이었다.



숨 쉬듯 매일 계획짜는 나


계획 주의자로서 하루를 살고 있는 나에게 루틴 짜는 건 밥 먹듯 하는 거였는데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이 쉽게 이해되었다.



결론은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해서 하고 싶은 걸 다 하자였다. 하루를 잘 살펴보면 자투리 시간들이 넘쳐난다. 그 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집어넣으면 그 하루는 아침부터 활기찰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하비-프러너(Hobby-preneur)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작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 까지 벌고 있다고 한다. 시간관리를 잘한 보상이 아닐까 싶다. 나도 내 취미로 하고 있는 일들이 언젠가 보상으로 수익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건 축복이다.




월급쟁이들은 주말만 기다린다. 주말에는 이것도 하고 이것도 해야지. 그런데 여기선 평일 퇴근 이후의 시간도 내 시간이라는 것을 짚어준다. 출근 전과 퇴근 이후의 시간을 활용해도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로 루틴을 짜야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 했는지 적어보며 저녁 루틴을 계획했다. 덕분에 옷장 정리와 청소를 주말로 미룰 핑곗거리가 사라졌다.









개인적으로 시나브로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다른 일을 하는 사이에 조금씩. 느리게 일이 진행되는 것 같아도 그게 하나씩 하나씩 쌓이다 보면 언젠가 큰 결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일들을 겪다 보면 자연스레 자존감도 올라가고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습관을 천천히 잡아가며 하루를 온전히 나의 것으로 살기를 바란다.





*앞으로 나의 저녁 루틴*
21시 글
22시 영어공부
23시 독서
24시 취침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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